[회고]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

여기가 어디라고 돌아와!!!

 

9개월 전, 나는 중소 SI기업에서 서비스 대기업으로 이직을 했다.

이직을 하면서 회사일이다 뭐다하면서 적응이라는 핑계로 블로그에 들르는 일이 드물어졌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관리는 점점 뜸해졌고 급기야 1000명 정도의 방문자가 나오던 블로그는 100명대로 떨어졌다.

 

사실 트래픽 감소는 포스팅을 안하니 어쩔수 없는것이었고 나도 트래픽 감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현제 이 블로그는 수익 블로그로서 글을 쓰면 쓸수록 방문자가 늘면 늘수록 수익이 늘어난다.

(제 글을 좋아해주신 방문자 여러분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수익이래봐야 월 6000원 ~ 8000원 수준이었고 개발 블로그 특성상 개발자 외 사람들이 잘 봐주지 않았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 당시에도 트래픽 상관 없이 그냥 포스팅을 했다.

 

그럼 왜 회사 적응이나 더 하지 다시 돌아와서 이러한 뻘글을 적고 있느냐,

첫번쨰는 여태까지 키워온 블로그가 너무 아까웠고

두번째는 블로그를 안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를 덜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겠지?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면 되지 않냐?

블로그에 포스팅 하면서 공부하는게 더 시간 낭비가 아니냐?

 

맞다! 사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게 블로그의 포스팅을 하면서 하는거 보단 시간이 상대적으로 덜 든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퇴근 후 혹은 출근 시간에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기술에대한 빠른 습득이 가능했다.

이렇게 하니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 하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세이브 해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적으면서 더욱더 깊게 파고들던 내가,

이제는 공부하면서 이해만하고 파고들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좋은 개발자란, 무릇 소스만 잘짜고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스를 짜면서 이걸 왜 이렇게 짰는지, 왜 이런 구조를 채택했는지, 이 기술은 왜 사용했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이직을 마음먹고 첫 면접을 보던 당시 면접관님이 했던 말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면접관님은 "좋은 개발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나한테 질문하였고

한창 신기술 뽕(?)에 취해 있던 나는  "좋은 개발자란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신기술을 잘 사용하는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면접관님은 수긍을 하면서 별로 공감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면접관님이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가 무엇인지 물어보았고 면접관님은 기술을 사용만하는 개발자보단, 왜를 고민하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와서, 나는 요새 "왜"를 왜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까?

그 시점을 생각해보면 블로그를 하면서 공부를 했을때와 공부만 했던 때로 나눠볼 수 있을거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 나는 개발글이든 회고든 뭐라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이번이 첫번째 회고를 빙자한 뻘글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다.

 

방문자 분은 어떠한 키워드로 이 글까지 오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재미있게 글을 써 볼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ps, 회고성 글이라 반말로 쓴 점 이해부탁드립니다.(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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